나의여행/경상도여행

통영 예쁜벽화가 있는 동피랑마을

빨강돼지 2010. 6. 29. 13:30

통영 항남동에 숙소를 잡고

항구 근처를 어슬렁 거렸다.

항남동에는 한강에 떠있던 거북선도

 바다에 띄워놓아서봐줄만 했다

거북선 구경을하다 올려다본

언덕에 있는마을

 시장뒤쪽으로보이는 그림이

그려진 산동리를 발견 어떻게

올라가는지도 모르는데 일단

보이는데로 그냥 걸었다.

이름하야 동피랑 마을 동쪽 벼랑 마을의

 사투리버젼 당연 서피랑마을도 있다.

그러나 그림은 동피랑 마을에만 그려져 있더라.

 

 

 

중앙시장 끝에서 발견한 입구 

시장끝에서 골목으로 5-6m쯤 들어가면 요런

표지판 아니 그림이 담에 그려져 있다.

 

 

 

 

가파른 언덕에 있는 그림그린 동리를

찾아가는 동안에 보이는 길위에

안전담장 위에 그려진 사투리 버젼의 표지판.

이것말고도 통영과 동피랑을

 소개하는 사투리가 많더라는......

 

 

 

 

 

요거이 시작인가 본데........  

자 슬슬 돌아보자고

 

 

 

마을 입구 부터 분 냄새가 가득하니

 나길레 뭐지 뭐지 했는데

이꽃향기 였다. 

예전에 향이 진한 엄마의

 분향기 같은 그런 향을 내고 있더라.

요거이 조금 밖에 없는데도

온마을에 향이 가득하더라.

 

 

 

몇 계단을 올라가 보니 담벼락에

요런 정겨운 그림이 있었다.

자 정말 시작해 볼까나.

 

 

 

예전에나 볼수 있었던 굴뚝에

그려진  안녕 그림.

굴뚝도 그림도 모두 반갑군......

 

 

 

조금더 위로 올라가니 아래쪽에서도

 잘보이는 이집은 뭘까 했는데

쉼터,공판장이라고 되어 있는데

재미 있는것은 입구옆 창문에

형광색의 메뉴판이다.

집에서 담근 식혜, 수정과,

커피등등을 파시나 보더라.

내가 간날은 비가 부슬부슬 온덕에

우비도 파신다고 되어 있던걸...

 

 

 

앞쪽으로 보이는 공판장의 모습

요 모습이 중앙시장 앞쪽의 바다에서

 보여서 올라 오게 되었다는.....

 

 

 

요기는 마을 중간 쯤에 있는

 소극장 담벼락.

어린왕자와 스펀지 밥이랑 어딘지

어울릴듯 안어울릴듯하니.....

 

 

 

가장 높은데 있는 골목에서 바라본 통영

바닷가  왼쪽으로 남망산공원도 보인다.

조기 조기 올려진 자전거는

 진짜 자전거던데......

 

 

 

저멀리 조선소도 보이고

미륵도도 보이고

 암튼지 간에 몇분 걷지 않았는데도

가팔라서 바다가 다보인다.

 

 

 

다시 원래입구로 내려

오는길에 만난 담벼락.

바닥에 손자국이 어지럽게 찍

혀있는 것도 이색적....

 

 

 

여기까지 와서 안것인데  동피랑 마을은 

그림을 그리는 행사를

진행 하나 보더라  2010년

동피랑 이라고 쓰여진걸 보면....

그리고 그린사람이름도 있고 어떤것은

제목도 붙어 있어서 잠시 그런생각을.....

서울 와서 찾아 보니 2007년에 한번행사를 했고

2010년에는 무슨디자인팀이 그린 그림이

대상이고 금상 은상이고 하는 행사를 진행

그니까 몇년전의 그 그림은 아니라는 거지.

 

 

 

돌아서 내려 오는 길 정말 가파르다 

 한 덩치하는 나는 혼자서만

갈수 있겠던걸......

 

 

 

가파르고 짧은 아주 짧은 쪽계단.

계단 하나에 발이 반정도

 걸쳐지는 정도..

요 가파름은 내가 디카조작을 하게

 아니고 서서 그냥 찍은 정말 가파른 계단

 

 

 

마지막에 본 벽그림.

 

 

 사실은 입구에서 왼쪽으로 들어가서

 가운데로 해서 오른쪽으로 돌아 내려 왔는데

반대쪽은 못봤다.

실제로 사람들이 살고 각자의 생활 공간인데

너무 시끄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미쳐서

반만 보고 그냥 하산.   

서울 와서 찾아본 다른 블로거들의 사진을

보면 더 다양한 그림들이 많이 있더라.

힘들게 한계단 한계단 올라 다니면서 사시는

생활 공간을 너무 관광 목적으로 카메라 

들이대고 하는 것이 왠지 정말 왠지 미안해서 

가다가 우연히 마주치는 마을 아주머니께

나도 모르게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게 되고

일부러 안물어도 내가는 길이 뻔히 보이는데도

"여기로 가나요?"  물으니 

"돌아내려가야 볼것이 더 있다 아이가." 

하시며 그 좁은 길을 가르키 시더라.   

사실 우리 말고도 삼삼오오 짝을 지어서 수다를 떨면서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오르는 사람들을 여럿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