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여행/경상도여행

과거길 문경새재의 시작 조령3관문에서다.

빨강돼지 2010. 10. 6. 14:19

 

헐떡 거리며 조령산자연휴양림을

걸어 넘어 온길  그산 꼭대기에

영남제3관문인 조령관이 있다.

예전에는 여기쯤에서 입장료를

납부 했던것같은데 입장료 받던

박스는 안내소로 변경되어 있더라.

여기서 부터는 무조건 내리막길이다.

한숨통 돌리고 물마시고 ...

다리에 힘팍주고 내려가 보자고...

 

 

 

앞쪽현판에는 조령관이라고 되어 있고

뒤쪽 현판에는 요런 식으로

영남제3관 이라고 새겨있다.

이름이 두개나 된다는 얘기지....

 

 

 

그래도 제법 폼나게 생겼더라는 

요문을 통과하면 온통 잔디

 뿐인 너른 들이 나온다.

그늘에서 엄니들과 아버이들께서

식사를 하시고 계서서 사진은 여기까지.

 

 

 

 

요런 황토가 덮인 길로 7-8km정도

내려 가야 한다.  일단 죽이지?

요길을 단장을 할때 대통령이 이길만은

포장하지말라고 해서 황토길이 된거란다.

지금은 포장 안한채로 있는 그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자연 스러워 보인다.

 

 

 

근디 내려가다 보니 요기도 길이 두갈래다. 

 산길로가는 진짜 과거길.

선비들이 요런길로 짚신을 신고 다녔던거지

난 신발도 튼튼하고 하니 요길로

한번 도전 사실 엄니랑 왔을때는

황토길로 조심해서 내려갔더랬는데

오늘은 험한길로 도전해보자.

 

 

 

그거는 아마 요놈때문이기도 하다. 

방송광고에 많이 나오는 걷는길 전용운동화

운동화와 등산화의 중간어디쯤에 있는 그런신발

요놈이 나를 만난지 어언 한달인데

이제서야 세상구경을 해서 요놈을 위해서라도

산길을 택했다.

 

 

 

 

그늘과 계곡이 적절하게 있는

걷기에 더  없이  좋은길

 

 

 

 

가다가 고개를 들어 위쪽을 보니

황토길이 위쪽으로 있어서 사람들의

떠드는 소리 걷는 소리가 모두 들림.

 

 

 

 

한참을 내려가다 본 책바위.

옛날에 문경에 사는 어느 부자양반이

 아들이 부실하고 공부도 못하여

물어보니 집의 담이 아들 기운 막고 있어서

그렇다고  담을 허물어 이곳에

갔다 놓아라 하였다 한다. 

부자는 담을 허물고 아들을 시켜 이곳에

갔다 놓았는데  돌을 들고 왔다 갔다

 하면서 심신이 단련되어

건강도 해지고 공부도 잘하게

 되어 장원급제 하였다는 전설...

 

 

 

 

그래서 그런지 합격기원의 표시를

붙이고 기도를 한 자국이 곳곳에 있더라

건강기원 합격기원.  내는 뭐 기원할것이

없어서 그냥  살이나 좀 가져가소하고 왔다.

 

 

 

 

숲길이라 너무 푸른 나무와 풀들을

원없이 볼수 있어서 좋았다.

 

 

 

 

계속이어지는 과거길  정말 옛날 사람들은

신을 신고 여기를 걸었을까

발이 많이 아프겠던걸....

 

 

 

 

과거길의 끝 지점으로 계곡과 마주 쳤다.

 

 

 

 

다시 황토길과 합쳐서 내려가기 시작한길......

 

 

 

 

황토길이 지루해질 쯤에 나타난

학습용 나무이해하기 표지판

나무에서 역사를 읽을수 있다니 너무 신기했다.

역사적으로 큰일이 있을때는 나무도

 신중을 기해서 자랐단 그런말 인거다.

나무도 생명체가 맞았던거야  와 우

 

 

 

 

벌써 나무잎이 떨어지고 ...... 

길은 이어진다.   쭈........욱

 

 

 

한여름에 오면 이곳에 안개를 볼수있다.

계곡물이 차고 날씨는 더우면

수증기가 발생해서 뿌연 안개를 볼수 있다.

 

  

 

 

한참을 내려가다 발견한 이상한 나무

 이나무는 왜이래 했는데

친절하게도 설명서가 옆에 떡허니 서있더라

일제시대에 일본군이 연료로 송진을

 쓰려고 실한 소나무만 골라서

송진 채취한 자국이란다. 

사람뿐만 아니라 나무도 이런일을 격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