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23일 벗꽃을 못 본관계로
사과꽃을 보고싶다는 생각에 문득 나선길
우리집에서 영주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줄알고 일찍 출발
그런디 2시간 정도 밖에 안걸리더라
요즘은 길이 좋아 졌다보다
예전에는 3시간이 넘게 걸린걸로
생각이 났는데 말이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아침을
대강해결하고 천천히 들어선 영주
우선 소수서원을 향해 가기 시작했다.
길을 가다가 볼것이 있으면
보자는 그런 느린생각으로
문득 길을 가다 문이 열린 묘지하나 발견
전시관 인가 보다 하고 차를 대충
주차하고 내려서 보기로 했다.
입구가 아주 허술하게 열려 있던걸.
하긴 묘자체가 국도길가의 어느 집
마당쯤으로 보이는 밭에 있더라.
고개를 숙이고 들어서는데
깜깜하고 약간은 음침.
문득 눈을 들어서 벽을 본순간
식겁을 해서 다시 밖으로 줄행랑을 쳤다는.
넌 뭐냐 도깨비고 아닌것이...?
나중에 소수박물관에가서 해설사 분의 설명에
따르면 이시대에는 서역인들과의 무역이성행해서
몸집이 큰 서역인을 그려서 무덤을 지키게 했다고.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심기 일전.
그림인데 뭐 가짜 잔어하고 다시 들어가보니
그냥 봐 줄만 하더구만요.
자세히 보니 천정에 센서가 달린
전등도 있고 해서 참을 많했는데
문제는 저 전등이다 사진을 때는
안켜지고 꼭 내가 나올때 켜진단 말이지.
뭐냐 넌?
벽에는 그림도 있는데 자세히 보니
연꽃과 하늘의 구름 형태를 띠고 있더라.
나무도 그려져 있고 무슨 뜻이 있어서
그려 놓은것 같은데 당최 무슨뜻인지원
요거이 나는 누군가가 낙서한건줄
알았는데 묘를 만들때 쓰여진 글씨라고.
누가 지키는 사람이 없어서 휑해보여도
관리는 하는가 보더라.
잔디가 정돈이 잘되어 있던걸.
사실 이표지판을 볼때 까지만 해도
조금전의 고분이 가짜로 만들어
놓은것인줄 알았다.
진짜는 어디에 따로 있고 여기것은
이미테이션으로 만들어 놓은것인줄
그런데 소수박물관에 가서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서야 신라시대의 고분인줄알았다.
그러니까 고분안에 있던 그림들은
천년전에 그린 그림과 글씨인거다.
이런 이런 혹시 내가 흡집은 내지 않았는지
혹시 후레쉬를 터트리고 찍사를 하지 않았는지
늦은 생각정리를 해보게 되었다.
물론 나는 사진이 후레쉬가 터지는 사진을
별로 좋아 하지 않아서 실내용으로 놓고 찍었지만...
그래서 집에 와서 문화재청에 들어가서 검색을 했더니
문화재청에 1985년에 정식등록된 문화재 란다.
어째야 쓰까이?
앞으로 천년을 물려줘야할것을
이렇게 함부로 방치하다니.......
내가 내는 세금은 다어디다가 쓰고
이런 일들을 벌이는 걸까?
갑자기 울컥해지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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