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여행/강원도여행

강원도 바우길 선자령길을 걸어보자고

빨강돼지 2010. 7. 12. 20:40

 

 7월 10일 아침잠이 점점 없어 지는것을 보니 나이가 들어 가나보다.

그냥 움직이자 생각하고 6시 기상 준비 돌입 7시30분 출발

무작정 나섰는데 갑자기 강원도 바우길 생각이 났다.

가보자 죽기야 하겠어.

그리하여 준비도 없이 슈퍼에서 이온음료한병과 생수한병 보리차 한병만을

들고 바우1길 선자령을 향해 가기 시작했다.

 

 

별생각 없이 나선길이라 여기 저기 들려서 기웃거리다 대관령에 도착한시간이

11시 30분 주차를 요기다 하고 다리를 건너 양떼목장쪽으로 이동

어 근데 선자령 아니 바우길 입구가 안보인다.  모르겠다 그냥 등산로로 가자.

 

 

 

 

선자령 등산로로 가니 그제서야 바우길 표시 발견 이제부터 출발하자

트레이닝복에 흰 집에서 신는 운동화 분홍색 배낭에 음료 세병

너무 허술한가? 일단 가보자

 

 

 

 

입구 좋아 이정도 길이면 운동화면 되지 ..........

 

 

 

 

졸졸 흐르는 물도 있고 약간의 계단 아직은 괞찬은길

 

 

 

 

 

한참을 올라가다 만난 반가운 정말 반가운 바우길표시

혼자 걸어보니 이표시가 정말 반가운걸

하지만 혼자라고 해서 길을 헤밀것 같지는 않다.

왜 냐고?  외통수 길이다.  빠지는 길이 없어

 

 

 

 

요길 끝에서 갈림길이 나왔다.  그런디 바우길표시가 없다.

어쩌지?  나는 모르는 길이 나오면 무조건 직진 갈림길에서는

오른쪽이다.

 

 

오른쪽요런길이 아닌 길로 가니 굿당 소리가 장난 안님.

 

 

 

국사 성황사란다.    난 무슨절인줄 알았다.  근디 굿당 분위기던데.....

정확히 뭐하는 곳인지.........

 

 

 

 

바우길 표시를 찾다가 못찾아서

살짝 길을 헤메다 안되겠다 싶어 무조건 등산로표지판을

따라서 무조건 올라 가기 시작했다.

근데 요길로 사람들이 내려오기만 하던데......

 

 

 

 

약간 불안한 맘도 있는데다가 갑자기 안개가 구름처럼 밀려 오더니만

앞도 뒤도 옆도 모두 요런 모양새로 만들었다.

 

 

 

 

건너편에 분명 산이 있었는데 구름에 가려 버렸다.

 

 

 

 

다시 등산로표지판  날씨는 다시 화창해지시고.....

바우길 표시도 찾아서 무척 안심이된 나는 물한병 다비우고 다시 선자령을 향해 갔다.

 

 

 

 

표지판에서 조금 내려온길 와우 길이 너무 예쁜거아님?

 

 

 

 

감탄도 잠깐 다시 구름속에 같혀 버렸다.

 

 

 

 

원래 내목표는 선자령이 아니라 전망대까지만 가고 다시 내려가자였는데

내려오는 분들이 조금만 조금만 더가면 된다고 하셔서

2km를 더올라가서 선자령에 도착했다.

아구구 힘들어 근데 이작은 성취감은 하하하 선자령아 내가 왔다.

이제 내려가자......  어떻게 잘내려 가야지뭐.....

 

 

 

내려 가는길은 바우길을 아주 잘아시는듯한 어르신 한분의 도움을 조금 받았다.

계곡을 따라 내려가라시는데  내가 워낙 걸음이 느려서리.......어르신이 고생좀....

글고 잘못내려가면 대관령 삼양목장으로 내려 간다 하셔서

요기까지 물어 물어서 같이 내려 왔더랬다.

강릉사시는 나와같이 초짜 부부를 만나서 또 같이 내려오면서 산딸기도 먹고....

산나물 채취금지라고 되어 있기는 했지만....  한개 정도는 용서해주삼.....

 

 

 

산길이다 싶으면 들길이 나타나고 들길이다싶으면 다시산길

내리막이다 싶으면 오르막이 다가오고

하여튼 심심하지는 않은길이다.

 

 

 

 

들판길이 끝날때쯤 나타난 통로처럼 생기 나무와 시냇물이 합쳐진 돌길

갑자기 비가 오는 바람에 요기서 피신을 했다.

신기한것은 비가 하나도 안새들어 온다는거다.

10분쯤 후에 뚝그쳐서 다시 하산시작.

 

 

 

 

아  드디어 양떼목장이다.   다 내려온거지?   양들은 어디갔나?

누나가 이누나가 선자령을 같다 왔는데.......

이것들아   얼굴을 보여다오.....

 

 

 바우길 팁하나.    절대 방심하지 말고 갈것.  내리막이 깊으면 오르막도 가파르다.

 

바우길 팁둘.         여름이라고 절대 반바지 차림으로 가지말것.  전망대부근에서 정말미니반바지

                               쪼리를 신으시고 올라오셨는데 다리에 풀로인한 생채기가 생겼더라.

                               쪼리는 미끄러울텐데..... 땅이 습기가 많아서 습지 식물들이 많이 있을 만큼

                              물이 많이 고인 길도 있더라.

 

바우길 팁셋.        여름이라도 얇은 긴발하나는 가지고 가야되겠더라. 

                              풀알러지가 있는사람들은 길이 좁은곳에서는 옆가지에 쓸리기 쉽기 때문에

                               글고 비가 수시로 왔다 갔다함.

 

바우길 팁넷.          등산화까지는 아니더라도 트래킹화 정도나 조금 튼튼한 운동화 정도는 신어줘

                                 서 자신의 발을 보호해야 되겠다.  나는 원래 발목이 안좋았는데  너무 얇은

                                 운동화를 신고 가서는 약간의 무리가 되더라.   발목에.......

 

바우길 팁다섯.        바우길 지도를 꼭 가지고 가자.   바우길지기가 표시는 많이해                                

                              놓았는데  아무리 언덕같이 편안한 산이라고는 하나 그래도 산이어서

                               어느 순간 힘이들때가 있는데 그럼 바우길 표시고 뭐고 하나도 안보임

                               그럼 잠깐이지만 길을 잃을 수가 있다.  내가 그랬음.

 

바우길 팁여섯.         꼭 먹을것을 가져가자  배고파 죽는 줄 알았다.  

                               1구간은 4-5시간 걸린다고 했는데 사진찍고 길구경하고 하느라 나는

                                정말 딱 5시간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