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 나주 숙소로 가는길 1박2일에서 엄태웅이 먹었던 홍어탕이 생각나서
화순시장을 찾았다. 5일장이라서 이날은 장이 안서는 날.
정말 한가하더군..... 특히 엄태웅이 갔던집은 휴무이기 까지.
한바퀴 돌아 보다 식당발견 홍어탕을 사기로 결정. 그냥 동네식당. 허름한
동네 아저씨들의 탁배기 한잔정도의 집. 일단 사가지고 콘도로 직행.
요집이다 정말 요집. 왠지 허름하고 동네에 있을법한 그냥 밥집이다.
안쪽도 포장마차에서 봄직한 둥근 가운데 불들어가는 철제 테이블과 의자가 전부인 식당.
2인분 기본으로 파신다고 해서 2인분에 12,000원 주고 사왔다.
근디 봉지가 너무 많은거다. 육수봉지 양녕봉지 야채봉지 생선봉지 홍어봉지. 등등
홍어 삭힌정도도 물어보시더라 홍어에 익숙하지 않으면 덜 삭힌걸로 주신다고
넣는 순서도 정해주시더라. 너무 친절 정말 친절.
여행 왔냐고 물어 보신다. 내가 서울사람티를 많이 냈나?
가서 끓이면 맛이 없다고 여기서 혼자라도 먹고 가라고
맘같아서는 거기서 소주한잔에 먹고 싶었으나
혼자인 나의 발 차가 있어서리.... 다음번에는 차를 버리고라도 사장엄니 가게에서 먹고 싶다.
일단 들어와서 주인 엄니 설명대로 육수와 양념넣고 한번 끓인후 생선과 해물 홍어투하후
야채까정 후하후의 모습.
각종해물 조개살 오징어등등이 들어 있고 조기2마리 도 같이 있고 뚜껑을 열고
끓이면 홍어향이 어느 정도 달아 나니 향도 독하지 않고.
저하얀 뼈가 홍어뼈여 삭힌 홍어 홍어는 뼈에서 향이 나오는거 알지?
글고 사장엄니의 걱정하나 끓일때 거품걷어 내지 말것 삭힌 홍어에서 나오는 거라고
걷어내면 맛이 떨어 진단다.... 딱 사장엄니 레시피대로 끓였다.
너무 끓였나? 조기가 반토막이네.
전체적으로 완성된 홍어탕의 모습.
일단 얼큰해 그리고 감칠맛이 정말 훌륭해 조미료 감칠맛이 아니라 무라 설명이 안되네
야채와 생선과 조개의 육수가 너무 죽이는 거지.
물론 홍어향도 많이 나지. 내가 많이 삭힌걸로 달라고 했거든.
음 생선찌게와 해물탕과 홍어향기들어간 그런맛. 암튼 먹을만해
근데 양이너무 많은 거야 콘도에 라면 끓여 먹는 냄비에 딱세번 끓일전도의 양을 주신거야
두번 끓여 먹고 나머지는 버리고 말았다. 흑 흑 아까워. 이래서 여행은 여럿이 해야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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