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여행/경상도여행

가을에 만난 토지마을 과 악양의 무넘이들

빨강돼지 2011. 9. 25. 15:53

 

2011년 9월 24일 가을 꽃을

보기 위해 떠난 가을 여행은

무딤이 들판에 무르 익은 노란 빛깔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추가 하게 되어

하동평사리 들판으로 고고씽 하게 되었다. 

작년 가을에 갔을 때는 추수후라 너무 황랑한

 바람만 부는 무딤이들을 걸었었는데 오늘은

노란 벼밭을 지대로 보고 싶다는 생각에

마음을 설레이며 나는 간다.

 

 

 

일단 무딤이들을 잘볼수 있는

평사리 토지세트장에 도착.

작년 보다는 수리를 많이 하셔서 깔끔하니

정비가 되어 있었는데 그만큼 사람도 많다.

 

 

 

초가 지붕위에 박도 열리고 본격적인

가을이 오기는 하는가 보다.

 

 

 

토지세트장의 상징물 황금 선비...

 

 

 

서희네 집이 드디어 보이는 군요.  

많은 드라마가 여기서 촬영 되고는 하지요.

 

 

 

서희네집 사랑채 누마루에서

바라본 평사리 들판.  무딤이들

사실 나는 전체가 노랗게 물들일줄

알았는데 뭐야 했더니만

해설사 아저씨 왈   심는 시기도 다 틀리고

 심은 종자도 틀려서 같을 수가 없단다.

심지어 벼가 아닌 종류도 있어서 그런 거란다.

아하   내가 너무 내위주로 생각한거지?


 

 

사랑채 윗쪽으로 난길을 따라서 올라가는길 

사실 사랑채와 별당채 안채에 너무 사람이

많아서 피신하던중 발견한길

한가하고 시원한 바람이 사각 사각 부는길.

 

 

 

무언가 나올것 같은데 대나무 만이

바람에 너울 너울

그래서 사람들이 안올라 왔나?

 

 

 

길끝에 조그만 창고 비스무리 한것이 있는데

사당 장면 촬영할때 쓰였던 것인가 보다.

내 눈에는 그냥 창고 인것만 같아 보니더만....

 

 

후원 한바퀴 하고 돌아 내려오는 길에

바라본 사랑채  실제로 사람이 살고 있는 듯하니

 깔끔하고 정말 집처럼 지어져 있고

조기 마루방에서 훈장님이 책을 읽어 주신다.

 

 

 

무딤이들을 맘껏 느껴보고 싶어 꾸역꾸엮

 내려와서 무딤이 들을 한참을 서성였다.

 

 

 

지는 해와 산이 만든 그림 같은 풍경

두그루 솔나무도 잘있었네

 

 

 

무딤이 들 옆으로 농업용수로 쓰인

아니 쓰였다는 동정호가 보인다.

고인물 이라 그런지 약간 부유물이 많은 상태

 

 

 

근데 동정호를 따라서 해당화와 코스모스가

사람 키만큼이나 자라있다.

 

 

 

코스모스가 사람 을 가릴정도로 크고

많은길을 한바퀴 하고 바라본길

 

 

 

 

동정호 가운데 있는 정자  저 위에 앉아서

한참을 무딤이들 바람을 맞았다.

 

 

 

 

동정호의 전체적인 모습.

이른 아침이나 해가 조금더 넘어 갈쯤이면

 사진이 더욱 예쁘게 나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