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여행/전라도여행

동백꽃을 보러 떠난 고창선운사에 동백은 아직도 수행중.......

빨강돼지 2011. 4. 11. 21:31

 

2011년 4월 9일 동백꽃을 보고싶단 이유하나로 새벽에 눈을 떠 당일치기 고창여행에 나섰다.

너무 무리인가 그럼 자고 오고     일단 고고씽  고창 선운사로 고고....

서울 우리집에서 장장 3시간 30분을 달려 도착한 고창 선운사....

원래는 3월 말경이면 핀다고 되어 있어서 온것 인디   음 안폈다.  정말 한송이

딱 한송이만 반쯤 피었다.   이런 된장 맞을 하나도 안폈네 하면서 중얼거릴때

지나가시던 스님 말씀  "아직 수행중이라 그렀습니다."

이런 이런 욕이라도 했음 큰일 날뻔..................

 

 

 

 

들어가는 입구 요기서 입장료를 받으신다.  저 밑에서는 주차료를 받으시고.

주차장에서 약 1 km를 걸어 들어가면 나오는 입구.

 

 

 

입구에 들어 서자 마자 있는 송악.

송악이 뭐야 했는데 두릅과의 덩굴식물이란다 대충 몇십년 됬었을려나 했더니만

몇백년이 넘은 거라고 더군다나 천연기념물이란다.  

한마디로 귀한 몸이신거지  그거에 비해서는 너무 허술해보이는 위치였다.

표지판도 그냥 송악이라고만 되어있는 시골 나무. 

신기한것은 땅에 뿌리가 있는것이 아니라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바위를 따라서 자라고 있다고.

 

 

 

요런 나무 길을 따라서 계속 직진인디 사람이 너무 많다.

내가 날을 잘못잡은 것인지.  저 사람들이 날을 잘못 잡은것인지원.

그려서 하늘과 나무를 향해서 한컷.

요거이 벗꽃나무라 벗꽃이 필때면 터널을 이루어서 핀다고.  

벗꽃이 필때면 아마 사람이 더 많을 것이구만.

 

 

 

드디어 나온 고창선운사 절집 입구 다리   이름 하야 극락교.

백제 27대왕 서기577년에 세워 져서  공민왕때 다시한번중수

그러나 1597년 정유재란대 모두소실 광해군때인 1613년부터

10년간 불사를 행하여 오늘에 이르는 아주 오래된절집.

절집 만으로도 아주 역사적인 가치가 있는 그런 곳......

 

 

 

사람들은 도솔암까정 직진 하더라만은 나는 선운사로 직진

근디 너무 겨울 풍경이어 주신다.   이것들아 봄 지금은 4월 이라고..

푸릇 푸릇은 아니더라고 겨울풍경은 조금 아니지 않니?

그냥 나혼자 푸념이다.   봄을 찾아 온것 인디......

 

 

 

 

다리 위에서 바라본 개천의 반짝거림을 따라 확대 찍사하니

이거이 전부 돈이더라.   흠 흠.....

 

 

 

 

절집 마당에서 바라본 종각   사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옆으로 살짝 피해 있었다.

 

 

 

 

저 전각 뒤로 있는 숲이 동백숲이다.

내 예상으로는 빨간 동백이 군데 군데 피어 있어야 맞는 것인디.

여기서 부터 조짐이 없어 보였다.

 

 

 

 

동백은 안보이고 수선화만 노랗게 피어 있더군......

 

 

 

 

동백숲으로 바싹 다가가서 일일이 찾아보았다  동백꽃을

발견했다 드디어 한개를 ......

이거이 다다.   이 허망함.  바닥에 다닥 다닥 떨어져 있어야 하는디......

그래도 한개는 있잔어?  스님 말씀이  4월 말은 되어야지만 만발할것 같다고.  다시 놀러 오라신다.

 

 

 

 

일단 아쉬는 마음을 뒤로 하고 나서는길.

사람도 많아서 나중에 나갈것도 걱정되어 1시쯤 슬금 슬금 절집을 나서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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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봄은 오고 있다보다.   추운 겨울을 이기고 돋아나는 잡초를 보니까.

봄아 너 거기있는거 맞지?

선운사는  다시 동백이 떨어질쯤에 다시 와야 되겠다.

고창 아침나의 여행목적이 약간은 상실된듯한 김빠진 여행에서.......

아니 어찌보면 천년을 이어온 유서깊은 절집을 지대로 보지 못한나의 마음자세의 문제이겠지.

오늘의 여행은 너무 마음이 좁은 나를 발견한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