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여행/강원도여행

비오는 속초영랑호 리조트에서 벗꽃비를 맞다.

빨강돼지 2012. 4. 22. 10:59


 

4월 21일  비가 온다

 비가 와  비가 그치고 나면

봄꽃은 끝이라고 한다.

그럼 원 없이 보고 와야 겠지......

일단 봄이 조금늦은 속초쪽으로 길을 잡았다. 

봄꽃이 만발한 바다와 호수길을 상상하며

아침 운동후 천천히 출발해서 점심때쯤

도착 일단 차로 영랑호를 한바퀴 했더니만

벚꽃이 정말 많이 피었더군. 

일단 리조트에 주차를 하고 영랑호를

한바퀴 하기로 하고 시작해보는데

바닥에 7km 8km 이렇게 거리 표시가 되어 있더라.

 

 

 

초입 부터 벚꽃이 장난 아님.  

 요기를 기점으로 해서 걷기 시작

 

 

 

리조트에서 조금 걸어 나가니

 나온 벚꽃 터널.

와우 진정한 봄인거지? 

2주전의 쌍계사 벚꽃과는

또다른 벚꽃의 모양새

 

 

 

쌍계사 벚꽃은 오래되어 그런지

 나무가 굵고 꽃도 실한데

여기는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고나 할까..

 

 

 

조금 걸은후에 바라본 영랑호의 모습

내가 저길로 걸어 왔다. 

  저 꽃사이로....

 

 

 

비가 오고 있어서 인지 바닥에

 꽃가루가 정말 많아서 왠지

발걸음을 조심 하게 되던데...

 

 

 

비와 함께 내리는 꽃.....  

꽃비가 내리고 있었다.

 

 

 

계속해서 요런길로 아무도 없는 길을 나홀로 걷고 있네...

 

 

 

저멀리 영랑호타워콘도가 보이고

호수길을 따라서 벚꽃이 한창인 모습

 

 

 

뭐라 표현 할수 없을 만큼 한가하고

여유로운 산책이 되어 가고 있었다.

 

 

 

은근히 풍기는 벚꽃향이 너무 좋다.

 

 

 

어느새  한바퀴를 다한 모양이다. 

 바다와 연결된 곳이 나와 버렸다.

갈매기들이 벚꽃과는 상관 없는

형태로 나란히 나란히.

 

 

 

영랑호와 주택가 사이길로 들어 선길

무슨 영화에나 나오는 듯한 길하나 발견. 

너무 멋진 걸

 

 

 

나무들이 은은한 향을 내면서 서있던걸.

이런걸 피톤치드라고 하는 거지...

암튼지 간에 힐링이 되고 있어 힐링이.

 

 

 

벚꽃과 전나무와 비와 향나무의

모든향들이 어우러져

아주 상쾌한 하루를 만들어 주고 있었다. 

 여기가 무릉도원 인게야.

나는 뚱뚱해서 날지못하는 선녀 정도.......

 

 

길중간에 발견한 대나무 숲과 목련나무 

싱그러움을 더하는 듯   

요거이 마지막으로

영랑호 8.5km의 나의 산책은 끝이 났다.  

 일단 바다 한번 째려보러가고 나서 집으로 고고

 

 

 

바다와 산과 호수가 있는 속초 늘 오지만

늘 사랑하지 않을수 없는

그런 도시가 아닌가 싶다.  

은퇴하면 여기서 살고 싶다.

나의 힐링 여행 끝